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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에도 인종차별 존재”…2세 류진선 작가 ‘파워온’ 출간

한인이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인종차별은 ‘알고리즘(algorithm)’와 함께 계속될 수 있음을 지적하는 소설을 발간했다.   한인 2세 류진선(42) 작가가 제인 마고리스 작가와 함께 테크놀로지 시대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만화형 소설 ‘파워 온(Power On· MIT프레스 발간)’을 지난 4월 발간했다. 만화는 캐리스JB 작가가 그렸다.   이 책은 다양한 인종의 10대 청소년 네 명이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인종편향적인 AI의 알고리즘을 인지하고 앞으로 펼쳐질 테크놀로지 시대가 중립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UCLA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 리서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류 작가는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를 연구하다 보니 AI에서도 차별, 불평등의 요소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출간 동기를 밝혔다. 그 사례로 류 작가는 “과학기술을 이용한 얼굴 인식 시스템을 보면 흑인의 얼굴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류 작가는 컴퓨터 사이언스의 중요성과 새로운 시대에 과학기술 역할 등을 청소년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컴퓨터 사이언스 기술이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반대로 어떤 해악이 있는지 청소년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류 작가는 인종차별, 증오범죄, 성차별 등을 없애기 위해 다양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리안 아메리칸이었지만 어릴 때 영어만 배우다 보니 다른 언어와 문화를 익히지 못한 게 아쉽다”며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다양한 시각을 갖고 관점을 넓힐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다.   다양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류 작가는 이 책에서 소수 민족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주류사회에서는 소수 민족이 갖고 있는 시각과 생각 등을 들을 기회가 없었다는 게 류 작가의 생각이다.   류 작가는 “소수계 작가로서 항상 인종차별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룬 책을 집필해야겠다고 생각해 왔다”며 “인종문제에 대해 말하는 것을 더는 두려워하지 말고 이에 대해 마음껏 말할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영문으로 출간된 ‘파워 온’은 한국어판 출간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 작가는 ‘파워 온’ 2부도 집필할 계획이다. 김예진 기자인공지능 인종차별 인종차별 존재 인종차별 문제 인종차별 증오범죄

2022-05-08

LA한인 10중 6명 증오범죄 피해 걱정

LA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주민들은 증오범죄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 유권자들은 전반적으로 민주당 성향이면서도 범죄 등을 우려, 경찰 예산 삭감에는 압도적으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캘스테이트LA 산하 PBI 공공문제연구소, 캘리포니아커뮤니티파운데이션(CCF)이 공동으로 실시한 LA카운티 아시아계 유권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인 응답자 중 75%가 ‘팬데믹 기간 아시안 증오범죄 문제는 매우 심각 또는 어느정도 심각했다’고 답했다.   특히 한인 응답자 4명 중 1명(24%)은 ‘팬데믹 이후 인종, 민족을 이유로 누군가로부터 욕설, 폭행, 재산 피해 등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팬데믹 사태 가운데 불거진 증오범죄에 대한 공포는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우선 팬데믹 사태와 별개로 ‘미국 내에서 인종 또는 민족을 이유로 부당한 대우나 차별을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한인 2명 중 1명(52%)은 ‘없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한인 5명 중 3명(63%)은 ‘팬데믹 이후 증오범죄의 피해자가 될까봐 매우 걱정 또는 어느 정도 우려했다’고 답했다.   팬데믹 사태를 기점으로 인종차별, 증오범죄 피해 등의 우려가 커졌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시아계 전체 응답 비율을 보면 응답자 5명 중 4명(80%)이 ‘팬데믹 기간 증오범죄 문제는 매우 심각 또는 어느 정도 심각했다’고 답했다. 또, 66%의 응답자가 ‘증오범죄의 피해자가 될까봐 걱정했다’고 답했다.   LA카운티 한인 응답자는 절반 이상(56%)이 민주당원이었다. ‘무소속 또는 어느 당도 아니다(30%)’ ‘공화당원(13%)’이라고 답한 한인은 절반에 못 미쳤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민주당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경찰 예산 삭감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 LA카운티 내 한인 응답자의 37%는 ‘경찰 예산을 조금 더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많이 늘려야 한다(10%)’는 응답까지 합하면 47%가 오히려 범죄 증가를 우려, 경찰 예산 증액을 원하는 셈이다. ‘현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37%)’는 응답자까지 포함하면 무려 84%나 된다. ‘경찰 예산을 조금 더 삭감 또는 많이 줄여야 한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한인의 경찰 예산 증액 응답 비율은 베트남계(45%)와 함께 아시아계 중 가장 높다.   반면, 지난 2017년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통과시킨 판매세 인상안과 관련, ‘유사 법안이 다시 발의될 경우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 한인 응답자의 59%가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LA카운티 총 유권자 중 11%가 아시아계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아계 유권자 10명 중 9명(92%)은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8일~12월24일 사이 LA카운티 내 아시아계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PBI 공공문제연구소, 캘리포니아커뮤니티파운데이션은 조사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장열 기자증오범죄 la한인 인종차별 증오범죄 기간 증오범죄 이후 증오범죄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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